2026 업프론트 결산: 콘텐츠는 줄고 스포츠·AI·크리에이터만 남았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매년 5월 중순에는 방송사들이 대형 광고주들을 모아놓고 가을 시즌을 뒤흔들 차세대 대형 히트작과 라인업을 뽐내는 자리인 ‘업프론트(Upfronts)’ 행사가 개최됩니다. 올해 2026년 업프론트 현장의 공기는 예년과 사뭇 달랐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할리우드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방만한 콘텐츠 제작비를 줄이고 ‘기술과 생존’의 모드로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광고
The Netflix Effect: 글로벌 OTT 규제 파고를 넘는 '방패' 될까?
최근 넷플릭스가 자사의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을 집대성한 인터랙티브 사이트 'The Netflix Effect'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 시청 트렌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Netflix Effect'가 말하는 숫자들: 10년의 성적표 넷플릭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로컬
[2분기 실적 분석] 스트리밍에서 희망 찾은 디즈니 vs CJ ENM의 로컬 딜레마
올해 1분기 CJ ENM의 영업이익은 단 15억 원.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하이닉스 말단 직원 한 명의 보너스보다 못한 영업이익"이라며 조롱 섞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엇갈린 실적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디즈니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미디어 언팩에서는 스트리밍을 통해 본업의 위기를 돌파한 디즈니와, 여전히 로컬 시장이라는 미로
스트리밍의 배신: 왜 넷플릭스는 [나니아]의 '49일 극장 독점'을 선택했나?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이사회에서 완전히 물러나며 29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의 퇴진 이후 넷플릭스의 전략이 변화하는 조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시대의 종말 넷플릭스는 그동안 극장 상영 없이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스트리밍 독점(Streaming-first)'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은 미국 및 전세계 극장 체인 1위 사업자인 AMC와 파격적 제휴를
중국 '아이치이'의 도박: 넷플릭스 모델을 버리고 AI 영상 플랫폼을 선점하라
한때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며 화려하게 나스닥에 입성했던 아이치이(iQIYI)가 창사 16년 만에 가장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습니다. 벼랑 끝에서 던진 주사위: 넷플릭스 모델의 종말최근 아이치이의 시가총액은 전성기 대비 약 97% 폭락했으며, 주가는 52주 최저치인 1.1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2025년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치이의
유튜브가 삼킨 아이들, 지갑 닫은 스트리밍: 키즈 IP의 '전 세대 확장' 전략
키즈 콘텐츠는 여전히 글로벌 OTT 공룡들에게 구독 유지(Retention)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병기입니다. "아이 때문에 구독을 해지할 수 없다"는 부모들의 충성도는 지금도 스트리밍 비즈니스를 지탱하는 가장 효율적인 장치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견고한 공식 위에 '유튜브'라는 거대한 시청 환경의 변화와 플랫폼들의 '수익성 우선주의'가 결합하면서, 투자의 문법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즈니의 악몽을 반복할까? 엔지니어 CEO에게 던져진 '애플 TV의 숙제'
최근 미디어와 테크 산업을 상징하는 거물들이 연이어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혁명'을 이끈 리드 헤이스팅스가 물러난 데 이어, 15년간 애플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시가총액 1위의 신화를 쓴 팀 쿡(Tim Cook) 역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빅테크 리더십의 세대교체 왜 지금인가? 이러한 세대교체의 중심에는 '생성형 AI'라는 거대한
[2026 1Q 실적] ‘헤이스팅스 퇴진’이 시사하는 넷플릭스의 생존 전략 : "AI가 아니면 죽는다"
지난 4월 16일 발표된 넷플릭스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표면적으로는 '축제'와 같았습니다. 서프라이즈 실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22.5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32.3%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76달러를 무려 60% 가까이 상회했습니다. 스트리밍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슈퍼 앱'으로 넷플릭스는 이번
NFL 반독점 조사 시작 : '월드컵 독점' JTBC와 '야구 유료화' 티빙에 던지는 경고
최근 스포츠 중계권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은 지구 반대편 미국 NFL(미 프로풋볼)에서 터진 반독점 조사 소식과 우리 앞의 월드컵 단독 중계 논란을 연결해 미디어 생태계의 거대한 균열을 짚어보려 합니다. "스포츠는 더 이상 공짜가 아니다" 스포츠는 전 국민을 하나로 묶는 가장 강력한 보편적 콘텐츠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미국 NFL
Tubi는 왜 ChatGPT 속으로 들어갔을까? (feat. AI 검색 전쟁)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콘텐츠를 만나는 방식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지, 그 최전선의 변화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뭐 볼까?" 고민하는 전 세대, AI 검색 사용 혹시 콘텐츠를 고르느라 30분 넘게 홈 화면만 스크롤하다가 결국 잠든 경험, 있으신가요? 이른바 '선택 피로(Decision Fatigue)'입니다. 하지만 최근 Graceno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연령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