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협회 7월호 협회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2021년 5월 중순 1924년 탄생한 유서깊은 영화사 MGM이 미국의 빅 테크기업 아마존에 인수되었다. 영화관 체인 재벌이 만든 영화사가 온라인 쇼핑회사에 팔렸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 사건이다. 문화와 미디어 소비가 기술 회사들에 지배 받게 되었다고 표현하면 과언일까? 기존 미디어 회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미디어 제국 디즈니는 지난
넷플릭스 그리고 올해 한국에 상륙할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구독자의 70% 이상을 “싹쓸이”하는 것에 대해 어떤 우려가 있는 것일까? 자본의 국적이 무의미해진 글로벌 경제 관점에서 보면 이용자들은 좋은 서비스만 누리면 된다. 또한, 오히려 한국 콘텐츠들의 스토리 확장을 도와 글로벌로 진출하는 지원군이라는 일부의 시각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