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와 유료 사이 : 글로벌 스트리밍 추세는?

Jer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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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국가에서 OTT 산업은 기존 미디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OTT의 보급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국가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료 기반의 OTT 서비스들이 시청자들의 시간을 빼앗고 있습니다.

BB미디어의 조사 결과를 보면 대륙별로 스트리밍 추세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 지역의 시청자 중 60%가 주중에 스트리밍을 통해 1~2개의 TV 에피소드들을 시청하고 주말에는 평균 4개의 에피소드로 증가합니다.

유료 SVOD vs 무료 스트리밍의 주간 콘텐츠 시청 시간 비교

유료 SVOD > 무료 스트리밍

위의 표를보면, 1주일 기준으로 모든 지역의 시청자들은 평균적으로 무료 스트리밍 보다 유료 SVOD 서비스를 더 많이 시청합니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시청자들이 주당 10시간을 더 많이 SVOD 시청에 쓰고 있습니다.

유료 SVOD vs 무료 스트리밍의 시청률 빈도 비교

접근성은 무료 스트리밍, 시간은 유료 SVOD

APAC 지역에서 시청자의 36%가 매일 무료 스트리머를 시청하는 반면 구독 서비스를 시청하는 시청자는 29%입니다. 이 데이터는 무료 OTT의 접근성이 유료 보다 높다는것을 의미합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는 서비스의 특성이겠죠.)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일 유료 SVOD를 시청하는 시청자보다 무료 OTT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같거나 더 많습니다.

시청 시간 측면에서는 SVOD가 무료를 능가하지만 시청자들의 무료 OTT 이용율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가 유료 구독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시청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지만, 매일 무료 스트리머를 켤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시아 지역에 속한 한국의 데이터도 포함이 되어 있을텐데 한국에 무료 OTT가 없죠. 그럼 어떤 OTT들이 글로벌 분석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을까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무료 OTT

당연하게도 유료 SVOD 중 넷플릭스는 모든 지역의 시청자들이 주당 6~7시간을 보내는 주력 플랫폼 입니다.

무료 OTT들은 지역 마다 다양하게 시청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 유/무료 OTT 비교

위의 표를 보면, TUBI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입니다. 주당 4시간으로 가장 시청량이 높습니다. PlutoTV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청량이 높습니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이 소유한 PlutoTV가 글로벌 진출을 성공시킨 결과입니다.

아시아의 대표 무료 OTT 'ZEE5'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인도의 ZEE5가 가장 많이 시청되는 무료 OTT 플랫폼입니다. 2018년에 12개 언어로 된 콘텐츠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 출시된 Zee5는 현재 매월 1억명이 넘는 활성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료와 무료 버전을 모두 보유하고 VOD 및 실시간 TV채널을 동시에 제공 중인 ZEE5는 최근 미국에도 진출하여 글로벌로 확장 중입니다.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와는 달리 한국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활성화 수준이 낮습니다.

유료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선택받을 수 있는 환경은 시청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옵션입니다. 한국의 광고 시장이 작고 기존 레거시미디어의 산업 구조가 아직 건재한 점 등 무료 OTT가 출현할 조건이 아직 부족한 것일까요? 한국에도 스트리밍 다양성을 위해 무료 OTT 출현이 필요합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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