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무료 광고채널 OTT)가 '케이블TV의 미래'라는 주장

FAST(무료 광고채널 OTT)가 '케이블TV의 미래'라는 주장

Jer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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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를 아시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료채널 OTT 서비스입니다. 한국에는 삼성, LG의 스마트TV에 CJ ENM과 지상파의 일부 채널들이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콘텐츠 어그리게이터로 NEW가 별도 자회사를 만들어 해외 플랫폼에 진출하고 있기도 합니다. 뉴아이디가 제공하는 FAST 채널의 MAU가 400만을 돌파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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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에서 FAST로 제공되는 채널의 갯수가 무려 1,400개가 넘었고, TUBiPluto TV, XUMO, ROKU Channel, 삼성스마트TV등 22개가 넘는 서비스들이 경쟁합니다. 아래표를 보면 2022년에만 매월 채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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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s are The New Cable’ 이라는 최근 보고서를 멤버쉽 여러분들께 소개할까 하는데요, 이런 주장이 왜 나왔는지 향후 한국의 미디어 시장에 FAST가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보고서 입니다. 60페이지가 넘는 분량 중 핵심 적인 내용만 요약해 보았습니다.

FASTs Are The New Cable — TVREV
A primer designed for those who are curious about the rapid growth of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services (FASTs), as well as those who are deep in the thick of it. In this report, based on conversations with around one hundred key industry executives, we untangle the structure of the new FAST

케이블TV와 유사한 태동

수십년 전 케이블TV는가 ‘재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 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FAST도 출발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시청자가 좋아하는 오래된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편성해서 광고를 실행하는 모델을 FAST와 케이블TV가 동일합니다. 다만 FAST가 케이블과 다른 크게 다른 점은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기술 수준에 있는데요, FAST가 시청자들의 반응 데이터에 기반하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4년 FAST로 Pluto TV가 만들어 졌을 때는 스트리밍의 방식은 온디맨드(VOD) 방식이 주류가 될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Pluto TV가 마치 TV 처럼 인식되기를 원했고 방송채널 처럼 만들었는데요, 이 방식은 매우 효과가 컷습니다.

FAST는 채널의 제공 방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지역 뉴스채널 처럼 그대로 재전송하는 방식, 단일 시리즈 전용 채널 (예 : 응답하라 1997채널) , 특정 영화 24시간 채널, 장르 영화 24시간 채널 등이 그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FAST가 케이블의 대체 서비스라는 개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채널 방식의 FAST는 케이블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했고 무엇보다 무료 라는 점에서 고객의 이해가 쉬었다는 것이죠.

FAST는 프리미엄 SVOD의 균형추

현재 미디어 생태계에서 FAST는 프리미엄 SVOD 서비스의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주장입니다.

SVOD가 취향에 기반한 콘텐츠들로 Lean-in 방식의 콘텐츠 소비를 이끌어내었다면 FAST는 lean-back 소비 입니다. (채널 방식의 소비라는 점에서 케이블과 유사한 점이기도 하죠)

이용자들은 SVOD와 FAST 를 모두 병행해서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FAST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형 미디어 회사, 가전 TV 제조사 그리고 독립 어그리게이터들이 있습니다.

#1 미디어 회사 소유의 FAST

파라마운트(Pluto TV), FOX (TUBI), NBCU(피콕), 컴캐스트(XUMO) 등이 제공중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지상파 네트워크의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 미디어 기업들은 모두 FAST 이외에도 SVOD 앱들도 제공 중이죠. 이들은 FAST를 SVOD의 시너지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파라마운트+에서 ‘옐로스톤’ 신작 오리지널을 공개하기 전부터 FAST 서비스인 Pluto TV에 ‘옐로스톤’ 구작 시리즈를 채널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스타트렉 전용채널로 Pluto TV에서 인기리에 제공중입니다.

파라마운트는 FAST와 SVOD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직 자체를 단일부서로 통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FAST를 SVOD 의 프로모션 루프로 활용하여 특정 IP 팬들과의 유대감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미디어 기업들의 FAST는 로쿠나 스마트TV 처럼 특정 단말에 종속되지 않고 광범위한 플랫폼과 단말에 앱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 기반이 매우 넓다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월마트, 컴캐스트등이 자체 스마트TV를 출시하는 등 커넥티드 단말이 증가할 수록 미디어기업들의 FAST는 확장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것이죠.

다만, 커넥티드TV 단말들이 각기 다른 시청률 측정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아직 합의 된 제3자 측정 서비스가 부재하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2 OEM FAST

스마트TV 제조사와 아마존 FIRE TV , 로쿠 등 커넥티드TV들이 제공하는 FAST들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TV의 FAST를 마치 케이블TV 홈 처럼 제공합니다. 가전 회사들이 FAST로 광고 수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TV의 FAST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ACR(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용자들의 시청 행태를 가장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 데이터를 광고사업을 위해 활용되고 시청자들의 개인화 채널을 만드는데도 기여합니다.

제조회사들이 측정하고 있는 ACR데이터는 스트리밍과 FAST 채널의 프로그램 간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영화 A를 스트리밍으로 관람한 시청자가 시리즈채널을 시청할 때의 교차분석) 초단위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와 광고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케이블TV에서 범죄 시리즈를 많이 본 시청자는 스마트TV의 홈을 열었을때 유사 장르의 FAST채널을 제공받을 수 있는 개인화 UI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2023년 이후 대부분 SVOD는 FAST를 출시

이 보고서에서는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2023년 이후 기존 SVOD 서비스들이 대부분 자체 FAST 서비스들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SVOD 앱 안에 메뉴 방식으로 FAST 채널을 제공하거나 독립 FAST 앱을 런칭하는 방식들이 선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점에서는 국내의 웨이브, 티빙도 앱 안에 전용 채널들이 존재하고 있죠)

이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에도 적용될 광고 상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FAST 채널을 제공한다는 것은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점 인데요, 유료 SVOD와 광고 상품 SVOD 그리고 FAST에 신작, 구작 시리즈들을 각기 편성하고 FAST는 광고 상품 SVOD의 높은 광고 단가 때문에 이탈한 광고주들에게 저가 광고 CPM 적용이 가능합니다. (즉, 계층적 광고 상품을 위해 FAST가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SVOD가 FAST 채널을 준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시청자들의 이용 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연히 광고 제품을 최적화 하는데 기여하죠. 더 많은 광고 머니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FAST 모델은 케이블TV 인프라가 잘 발달되지 않은 국가에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보고서는 무료 광고 지원 TV는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재방송, 니치 채널, 지역 스포츠, 오리지널 등 콘텐츠 다변화

현재 FAST는 인터넷에 연결된 TV에 전통적인 케이블 모델을 결합한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와 경험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FAST 채널로 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FAST는 다양한 니치 장르들로 무한 확장해 갈 수 있는데 점차 오리지널과 실시간 스포츠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및 라인센싱 비용을 통제하며 발전하고 있는 FAST의 스포츠 채널들은 마이너리그 야구, 필드 하기 등 니치 영역의 스포츠 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FAST의 콘텐츠는 네트워크 재방송, 헐리우드 영화, 지역 스포츠 생중계 그리고 유투브의 요가 채널등에 이르기 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최근 삼성, VIZIO, LG , 아마존 FIRE TV를 통해 출시된 틱톡 채널도 FAST의 일종입니다.

Wrap Up : FAST 다양화의 조건

구독자 여러분.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ST가 케이블의 새로운 버전이라는 시각은 케이블을 대체할 모델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만큼 OTT의 변화와 레거시 미디어의 지위는 관계가 깊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아직 레거시 미디어플랫폼과 방송채널 사업자의 지위가 공고합니다. 그리고 스마트TV등 커넥티드TV 단말의 이용도 미국 보다 낮습니다.

미국에서 삼성, LG, VIZIO 등  스마트TV 제조회사들이 선형채널과 OTT들의 통합 데이터 제공회사 및 광고 사업자로 발돋움 하고 있는것과는 달리 아직 한국에서는 가전회사들이 미디어 플랫폼 영역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미디어의 소비 와 플랫폼의 변화는 글로벌한 현상이죠. 이런 점에서 FAST의 확산은 국내에서도 점차 속도를 낼것입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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