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지난 100년간 쌓아 올린 견고한 자본의 성벽이 캠코더와 컴퓨터 한 대로 CG를 독학한 20대 유튜버들에게 무너져 내리는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넷 괴담으로 출발한 《백룸(Backrooms)》은 국내 개봉 이후 서브컬처 팬덤과 1020 세대의 폭발적인 화력에 힘입어 이미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주역인 영화 《옵세션(Obsession)》도오는 8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미국 박스오피스의 지표를 보면 충격적입니다. 《백룸》과 《옵세션》 두 편의 초저예산 영화는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거대 제국 디즈니의 야심작 《더 만달로리안 앤 그로구》를누르고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약 2주간 1, 2위를 차지 했습니다.
수천억 원짜리 프랜차이즈가 단돈 수십억 원짜리 '유튜버 영화의 카메라에 2주간 전멸당한 이 사건은 미디어 산업의 권력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