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해 동안 ‘OTT’ 는 친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상파, 케이블, IPTV 등 미디어의 대표 단어들은 방송이나 친구들의 대화 속에서 OTT로 바뀌어져 있었다. 가히 ‘OTT의 시대’ 라고 부를 만큼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 되었다.

콘텐츠는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감정과 감성을 대변하고 무엇보다 사회상과 시대상이 담겨 있다. 넷플릭스등 OTT의 콘텐츠는 빠른 속도로 밀도 깊은 스토리들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각기 다른 고객들이 지닌 취향의 구석구석을 촘촘한 장르들로 담아내어 기존의 미디어에서 경험하지 못한 콘텐츠의 바다를 선사했다. 미디어의 소비 문화도 바꾸어 놓았지만 한국 미디어 산업도 급격하게 OTT 중심으로 재편되어 가고 있다. 과연 2022년에는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 8가지 키워드를 정리해보았다.

1. 나 넷플릭스야! 오징어게임으로 확인된 ‘글로컬 ‘ 전략

넷플릭스의 2억명이 넘는 구독자의 70%가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다.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국경을 초월한다. 한국어로 된 영상을 자국의 언어를 자막으로 입혀 서비스 된 넷플릭스의 서비스 시스템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꾸준히 로컬 콘텐츠를 오리지널로 제작하는 물량을 늘려왔다. 넷플릭스 가입자의 35%만이 미국과 캐나다 시민들이고 나머지는 글로벌 국가들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을 포함하여 유럽, 아시아 국가들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현지화 마케팅에 활용됨과 동시에 글로벌 국가들에도 동시에 공개된다. 가히 ‘글로벌 + 로컬” 즉 ‘글로컬’ 전략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오징어게임의 성공은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이 지역과 글로벌을 모두 장악한 ‘글로컬’의 대표적 성공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