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넷플릭스 무료 요금제 풀리나?

한국에도 넷플릭스 무료 요금제 풀리나?

Jer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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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주장으로는, 매월 신규 가입자의 40%는 광고를 시청하기 위해 돈을 지불합니다. 전세계에서 4천만명의 가입자가 광고 상품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 숫자는 불과 1년전에 500만명 수준이었으니 매우 빠른 속도로 광고 상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무료 상품 출시 계획하는 넷플릭스

하지만 여전히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으로 돈을 벌기에 가입자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의 보도에 의하면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 ‘무료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검토중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정 국가에서 넷플릭스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광고 기반 가입자를 넓히려는 의도입니다.

2021년 실험

넷플릭스가 무료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1년 케나와 베트남에서 무료 상품을 출시 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숫자가 제한적이었고 영상 품질도 낮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무료 시청자들이 유료로 전환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2년 뒤 두 나라의 무료 요금제는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다시 부활하는 무료 요금제는 2021년과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광고 시청자를 늘려 광고주의 만족을 높여줄 전략이라면 콘텐츠의 숫자와 품질을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OTT 광고 후발주자 넷플릭스의 고민

전세계적인 광고 노출 숫자를 늘리려는 넷플릭스의 전략은 광고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고육지책’ 입니다.

넷플릭스는 현재의 포화 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의 속도로는 가입자 정체를 맞이할 수 있고 ‘무료’ 와 같은 특단의 조치만이 광고 시장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e-marketer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 상품 시청자당 광고 수익이 2024년 기준으로 OTT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70.44 달러 수준)

가입자 당 광고 수익 비교 / 출처 : emarketer

그만큼 플랫폼의 가치는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수치는 떨어집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가장 약한 고리는 ‘광고 가입자 숫자’ 입니다.

광고 가입자의 숫자는 훌루가 6배가 많고, 광고 매출도 4배나 높습니다.

결국 ‘무료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마치 이 전략은 아마존이 프라임비디오기존 상품을 한번에 광고 상품으로 전환 시킨 아마존의 결정과 유사합니다.

아마존 85% vs 넷플릭스 22%

지난 1월 기존 미국 시장의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가입 고객의 85%가 광고 시청 가입자로 변신했습니다.

2022년 11월 광고 상품을 출시한 넷플릭스는 이제 겨우 22% 수준입니다.

Moffetnathanson Reserch의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광고 매출은 2024년 10억 달러, 2025년 17억 달러에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리고 2025년 기존 OTT 광고 매출을 비교한 표를 보면, 아마존이 1위이고 넷플릭스는 꼴지 그룹입니다.

2025년 CTV/AVOD 광고 시장 예측

그렇지만 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무료 상품을 출시할 수는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우위를 가진 넷플릭스의 무료 카드는 우선 유럽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겨냥합니다.

한국에도 무료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는 지역 스트리머의 경쟁 강도에 막혀 잘 성장하지 못하거나, 무료 TV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지역 등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과 일본이 대표적 국가로 꼽힙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한국은 아직 대상 국가가 아닌것 같군요.

OTT 광고 시장의 촉진제

넷플릭스의 무료 카드는 OTT 의 광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무료 상품은 광고 노출 숫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오징어게임2 와 같은 핵폭탄 수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풀게 되면 광고주의 쏠림도 가능합니다.  NFL 이벤트, WWE 등 스포츠 실시간 중계 콘텐츠도 당연히 포함되겠죠.

전세계 가입자가 가장 많는 넷플릭스가 광고 상품 가입자 경쟁에서도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특단의 카드를 꺼내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국 시장도 사정권 안에 들어올 수도 있겠죠. 글로벌 OTT 중심으로 각 국가의 미디어 시장이 편입되는 흐름이 광고 시장 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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