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계속 유지하고 싶은 TV채널 또는 OTT는? (미국 vs 한국)

앞으로 계속 유지하고 싶은 TV채널 또는 OTT는? (미국 vs 한국)

Jeremy
Jeremy

구독자 여러분들께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유지하고 싶은 TV채널 이나 OTT 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매년 시행하는 미국의 조사회사 SRG(Solutions Research Group Consultants Inc) 는 ‘Must Keep TV’ , 계속 유지하고 싶은 TV브랜드 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NETFLIX TOPS U.S. ‘MUST KEEP TV’ CHART DESPITE Q1 SUBSCRIBER DROP | SRG

지상파 채널, 케이블 채널 그리고 OTT 까지 종합하여 조사한 결과입니다. 신뢰도나 이미지 조사가 아니라 ‘지속 시청 의향’ 을 묻는 조사입니다.

이 조사를 통해 TV채널과 OTT의 매체 파워를 가늠해 볼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 조사결과를 보고, 다소 의아했습니다.

출처 : SRG 조사

1위 넷플릭스! 이건 ‘그럴만 하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미국 지상파 채널이 상당히 높은 위치에 랭크 되어 있는 점 입니다.

2022년 조사에서 파라마운트+는 2021년 37위에서 12위로 무려 25단계를 훌쩍 넘었네요. 피콕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래 2019년 결과를 보죠. 이때까지 지상파 ABC가 1위 입니다. 10위 안에 OTT는 3개 수준입니다. 2020년에 넷플릭스로 1위로 올라옵니다.

(SRG 홈페이지에 보면 10년치 데이터가 있는데요, 2019년 이전 데이터와 비교해보면 케이블 채널들이 매년 20위권 밖으로 눈에 띄게 하락 하는 것이 보입니다.)

출처 : SRG 2019년 조사결과

2022년 결과에서 10위로만 보면 OTT 5개, 레거시 미디어의 채널 5개로 황금 분할한 느낌입니다.

OTT가 전체 미국 TV 시청 가구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유료방송 가입을 해지하는 코드커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지상파, 뉴스채널, 스포츠채널, 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들의 시청 의향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채널 콘텐츠들이 대거 HULU, 파라마운트+, 피콕 등으로 이동하지만 방송채널의 브랜드 힘은 살아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일까요?

한국의 결과는?

이 점이 흥미로워서 페이스북의 OTT 팬페이지에서 유사한 설문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정교한 조사 방법을 사용한것도 아니고 샘플수도 적기 때문에 동일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트렌드만 살펴보도록 하죠.

출처 : 페이스북 / 응답자 : 117명
💡
보시는 것처럼 넷플릭스 > 티빙 > TVN > 웨이브, KBS , JTBC> 쿠팡플레이 순입니다. 미국의 결과와는 다소 다르죠.

1위는 역시 넷플릭스 입니다. 2위가 티빙이군요. 넷플릭스와 나머지 항목들과의 차이가 무척 큽니다.

그리고 방송채널의 브랜드 지위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겠지만 OTT의 영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과 유사하게 쇼핑 기반 OTT인 쿠팡플레이가 상위 랭크 된 점도 특이하죠. 콘텐츠 차별화 효과로 봐야겠습니다.

미국과 달리 방송채널들이 다소 약세인것은 왜 일까요?

코드커팅도 발생하지 않고 채널의 시청율도 완만하게 유지되지만 미국과 달리 한국은 드라마, 오락 등 핵심 콘텐츠들이 방영 직후 티빙, 웨이브등을 통해 1시간 이내 서비스 되고 넷플릭스에도 순차 공개되는 편성이 일반화 되어 있죠. 그만큼 해당 콘텐츠의 원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시청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영향이 방송채널과 OTT를 동일한 계위에 놓고 조사를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평가해 봅니다.

물론, 왜 방송채널과 OTT를 동일한 계위로 놓고 조사를 합니까? 라고 물을 수 있는데요.

채널, OTT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콘텐츠의 품질과 차별화, 신뢰도, 신속성 등 여러 요소가 있겠습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이제 방송채널들과 OTT를 동일한 눈높이로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OTT 침투율이 70%가 넘고 있는 미국에서는 분명히 그렇고, 한국도 그런 경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죠.

전문가들, 그리고 관계자들은 'OTT플랫폼' 이라고 부르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 OTT는 '방송국' 입니다. OTT가 대세가 되어가는 환경에서 기존 방송 채널의 브랜드력은 어떻게 유지되어야할지 고민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위의 페이스북 조사는 전문적 조사방법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트렌드만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jeremy797@gmail.com

대화에 참여하세요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OTT 현장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유료구독 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이달의 무료 콘텐츠를 모두 읽으셨어요!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