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Pick] 금주의 OTT 뉴스
#유투브 광고 실적 하락 #틱톡 경쟁 #CTV 경쟁위협 #아프리카TV 실적 #아프리카 광고 사업 희망 #컴캐스트 케이블 가입자 하락 #피콕 200만 순증 #통신회사 콘텐츠 사업 경쟁 #글리치와 욘더
2022년 10/24~10/29 글로벌 및 국내 OTT 뉴스 분석입니다.
1.유투브의 3분기 광고 매출 하락은 단기 or 구조적 문제일까?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총 매출은 69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여 6%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로 월가의 컨센세스를 하회하였습니다.
유투브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0.7억 달러로 집계되었는데 시장의 예측치인 +3%를 크게 미달했습니다.
유투브가 본체에 기여하는 수준이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광고 사업의 부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외부 변수로 인한 일부 광고주의 지출 감소로 설명합니다. 이런 추세는 Snap, Meta 등 소셞미디어 진영에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불황의 단기적 이슈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투브를 둘러싼 경쟁 환경은 유투브의 구조적 문제로 연결됩니다. 우선,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은 유투브에도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틱톡을 추격하기 위해 유투브 숏츠의 이용량을 끌어올릴 수록 광고가 붙지 않는 숏츠 트래픽은 당장에 수익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지난 2분기 부터 숏츠에 광고 상품을 도입한다고 했지만 아직 실행되지 못하고 있죠.
그리고 유투브를 CTV 등 대화면으로 시청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CTV 시장에 진출한 광고 OTT등과의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넷플릭스가 다음주에 동참하죠.
숏폼의 1인자인 틱톡, 그리고 CTV 등 광고 OTT의 성장은 유투브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는 유투브의 해법은 무엇일까요?
2.아프리카TV의 이유있는 주가 반전
10월 28일 금요일 오전 아프리카TV의 주식은 3분기 실적 결과가 발표되면서 -3% 이상 급락하여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 반 이후 반등이 시작되어 종가에는 +3.17%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변동성은 왜 발생했을까요?
오전 실적의 요약 버전에 눈에 띈 팩트는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매출은 15.2% 증가한 818억원입니다.
영업이익 하회는 주가 하락의 요인인데 갑자기 상승 반전을 이끈 요인은, 매출의 수익원에 대한 상세 분석 때문입니다.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하여 수익 모델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관점이 향후 성장성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아프리카TV의 주력 매출인 별풍선 및 구독은 전년비 대비 5% 증가했지만 애플의 인앱 결제 금지 등으로 인해 앱 매출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TV가 펼친 광고 상품은 BJ들을 활용한 콘텐츠형 광고로 본원적 경쟁력을 활용한 수익 모델이라는 점이 먹혔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콘텐츠 제작비가 아직 높게 책정되어 고비용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분기 매출을 1천억원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콘텐츠 광고’ 라는 아프리카TV의 전략 설명으로 시장을 설득했습니다.
유투브, 트위치 등 글로벌 OTT들의 틈바구니에서 선전하고 있는 아프리카TV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1천억 분기 매출을 달성하기를 기원합니다.
3. 희비 엇갈린 컴캐스트 가입자 실적
바야흐로 실적 시즌입니다. 컴캐스트를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의 미디어 트렌드가 한눈에 보입니다.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미국 1위 컴캐스트의 케이블TV 가입자 (1,854만명)가 1년 뒤인 2022년 3분기에 10.5%를 상실했습니다.
반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가입자는 33.7만명을 추가하여 500만명을 넘었습니다.
한국의 케이블 회사들도 통신회사 제휴를 통해 MVNO 사업을 펼치려 했으나 CJ헬로비전등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펼쳤죠. 통신회사로 인수되어 케이블 회사 전체의 방어력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컴캐스트의 OTT인 피콕 유료 구독자는 200만명을 늘어나 1,50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월별 활성화 가입자 (무료 번들 이용자 포함)는 3천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OTT 시장에서 하위 그룹은 피콕은 지난 분기 가입자 성장이 주춤했으나 200만명을 늘려 컴캐스트의 희망임을 과시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 컴캐스트의 OTT 피콕은 왜 독특한가?
미디어부문의 작년 대비 광고 매출 하락 수준을 피콕이 방어 하는 등 월간 활성화 이용자 3천만명이 수익성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컴캐스트의 전체적인 이익 방어는 NBC Universal의 스튜디오 (영화 제작 등) 와 테마파크가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를 염두해둔 내부 구조조정 이슈 등 컴캐스트의 미래는 매우 터프하다는 것이 컴캐스트 경영진의 설명입니다.
현재 한국의 CJ ENM등 미디어 기업들의 실적도 어닝 쇼크 수준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미디어 기업들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을 이후에 분석해보겠습니다.
4. 토종 OTT 순위, 1위 딱 붙었다
모바일인덱스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내 OTT 중,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모바일 이용자 기준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7월에는 쿠팡이 웨이브, 티빙을 60만명 이상 제치기도 했습니다.
웨이브, 티빙이 이 수치를 어떻게 해석할지 미지수 이나 분명한 사실은 쿠팡플레이가 크게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죠. 콘텐츠 차별화와 쿠팡의 이용자 경계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모바일 외에 PC와 TV 등 N-Screen 전체의 수치가 합산되면 어떤 결과일지도 궁금해 집니다.
쿠팡플레이의 1위 위협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방송국 중심의 버라이어티형 빅 OTT 와 카테고리 킬러 형 스몰 OTT가 경쟁을 하더라도 다양한 고객 취향을 조각조각 장악한 그 합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왓차와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왓차가 가진 20대 중심의 응집력이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실시간 콘텐츠와 저가 매력도를 돌파하지 못했다고 봐야합니다.
이제 경쟁은 티빙과 시즌의 통합적 파워가 얼마큼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쿠팡플레이는 현재의 수준을 깨고 500만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그럼 웨이브는?
5. 콘텐츠에 진정 진심일까요?
국내 통신회사 3사가 콘텐츠 제작 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상한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KT의 전략이 가장 구조적이고 체계적입니다. SKT의 옥수수, KT의 시즌 등 자신들의 플랫폼을 떼어낸 것은 동일했지만 KT는 그 이전에 콘텐츠 밸류체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에 뒤쳐진 LG U+가 최근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스튜디오를 구축했습니다. SKT는 옥수수를 떼어내면서 콘텐츠 제작의 밸류체인도 지상파와 협업하기로 한 바 있어, 독자적 콘텐츠 제작 사업에 운신이 폭이 크지 않습니다.
통신회사들은 모든 이슈들에 동일한 아젠다로 방어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역시 그렇습니다. ‘남이 하면 나도 한다’
콘텐츠 제작 분야는 수년을 투자하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야 빛을 볼 수 있는 뚝심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 뚝심을 3사 모두에게 기대해도 될까요?
6. [콘텐츠] 다양한 소재 만발
외계인 소재의 글리치 (넷플릭스)에 이어, 2032년 배경의 죽음 이후의 시계를 소재로 한 욘더(티빙)가 공개되었습니다.
디즈니+도 2022년 연말에 SF드라마 커넥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콘텐츠 트렌드에 빠져보시죠.
• 무한 상상력의 세계로…'욘더'·'커넥트' SF 드라마 기지개
• 충무로에서 안방으로...천만 영화감독 OTT 드라마 잇단 진출
jeremy7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