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nsight] 디즈니의 LGBTQ 파업
글로벌 OTT 및 국내 미디어의 최신 뉴스들의 인사이트를 찾아보았습니다.
구독자여러분.
이번주 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 주간의 글로벌 및 국내 OTT 관련 뉴스중에서 인사이트를 발굴하여 전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흥미롭고 핫한 최신 '데이터' 를 분석하여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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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디즈니 LGBTQ 파업 (3/17)
디즈니 미국 본사의 LGBTQIA+ 직원들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플로리다주의 어린 학생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토론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 안이 상원에서 통과 되었는데요,
디즈니의 CEO 인 밥 차펙이 이 문제에 대한 뒤늦은 대응 (초기엔 무대응, 비판이 일자 법률안 통과에 찬성한 상원의원들의 정치자금 지원 중지 등 선언) 에 항의 하고 이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적 저항에 동참키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등에서 LGBTQIA+ 의 목소리를 주류 영화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이런 캐릭터들은 배경에 불과했고 언급되지 못했다는 디즈니 내부의 비판이 폭발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밥 아이거에 비해서 모호한 정치적 의사 표현에 머물고 있는 밥 차펙의 리더쉽도 직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몇개월전 넷플릭스의 Dave Chappelle 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직원들이 파업을 했었는데요, (아래 글로 분석했었지요)
미디어의 크리에이티브가 성 정체성 문제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파업이 주는 울림이 큰 것 같습니다.
2.아마존 MGM 합병 승인 (3/18)
지난 2월 미국의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합병 승인 이후 3월 17일 아마존의 MGM 인수가 승인되었습니다. 반독점 이슈로 합병 승인에 어려움도 예상되었지만 아무런 제한 조치 없이 인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의 이용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MGM 합병 승인을 기대하고 미리 가격 인상을 한것일까요? MGM 인수는 OTT 경쟁 무기이자, ‘아마존 프라임’의 연료 이기도 하니까요.. (작년에 작성한 저의 분석을 읽어보실래요)
아마존은 OTT 중에서 독점 콘텐츠가 그리 많이 않았지요. MGM 인수로 수천편 영화와 시리즈를 확보했고, 프라임비디오는 007 등 프랜차이즈 영화들의 독점적 창구가 되어 가겠지요.
그런데 아마존이 극장 상영 없이 아마존프라임 비디오에 먼저 상영할 전략을 세울지도 미국의 미디어 업계의 관심사항이예요. (하지만 언론들은 다소 부정적이더군요)
3.넷플리스 비밀번호 차단 과금 테스트 개시 (3/16)
넷플릭스가 가족 외에 비밀번호를 공유할 때 ‘추가 과금’을 시도하는 마케팅 테스트를 남미 3개국에서 시작합니다. 2021년 4월 경, 가족 이외 공유자에게 가족 인증 및 공유 금지 알림을 제공하는 테스트를 일부 국가에서 진행 했었는데요, 이번 테스트는 돈을 내도록 강제하는 테스트 라는 점에서 넷플릭스의 의지가 들어나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지불 의사가 다소 낮은 칠레 등 남미 국가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인데요, 향후 글로벌로 확대할 가능성은 매우 커졌습니다.
가입자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고,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지원 상품 출시를 결정할 경쟁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양질의 구독자 확보를 위해 계정 공유를 수익 모델화 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것인데요, 미국의 조사 결과를 보면 넷플릭스 구독자 중 25%가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비밀번호를 공유한다고합니다. 단속의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한국에는 언제 적용이 될까요? 최근 ‘파티원 모집’ 이라고 해서 타인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한국에서 유행인데요, 사용이 어려워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4.[데이터] 미국에서 디즈니 선호도 꼴찌!
디즈니가 선호도 조사에서 꼴지를 했다는 데이터 입니다. AudienceProject 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용율 대비 선호도 갭도 가장 크고, 선호도는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데이터] 넷플릭스 : 아시아에선 아시아 콘텐츠만 우위
이 블룸버그 기사의 넷플릭스의 데이터를 보고 제가 주목한 데이터는 아래입니다.
한국의 오징어게임, 갯마을차차차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들이 많지만 여전히 아시아 지역은 다른 대륙과 달리 각국의 인기 콘텐츠들이 자국 콘텐츠 들 중심입니다.
반면, 북미, 라틴아메라카, 유럽은 동일한 라이브러리 콘텐츠들로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넷플릭스가 아시아를 공략할 때 그만큼 국가별 콘텐츠 구매 및 투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물론 한국의 오리지널이 타국에서 top rank 되는 것은 넷플릭스에 크게 기여하는것 사실 이지만 말이죠.
6.[국내 뉴스 읽기]
차기 정부에서 미디어혁신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미디어 관련 공약은 크게 두드러보이는 것들이 별로 없었는데요, 미디어 관련 부처 통합, 법제 정비, OTT 업계 지원 등에 관한 포괄적 논의가 잘 이루어지기 기대해봅니다.
"망 연결은 유상? 무상?"..넷플릭스·SKB 2심 첫변론부터 '후끈'
[망이용대가] ② 넷플릭스, 망중립 어렵자 '빌앤키프' 꺼낸다…SKB '어불성설'
2차 망 이용 댓가 공방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지켜보시죠.
메타버스에 가장 앞서가는 미디어 플랫폼은 아프리카TV가 아닐까 싶습니다. NFT에 이어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 까지 자신들이 보유한 콘텐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것 같습니다.
7.[미디어 주식 ]
“넷플릭스 믿고 샀는데 속 터져 죽겠어요” 투자자 열불난 ‘이것’ 3/15)
제이콘텐트리 실적 불확실성 해소, 올해 볼거리 다양 (3/17)
지난주 미디어 관련 주식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제이콘텐트리는 ‘밥 잘사주는 이쁜 누나’가 중국에 판권 판매 되어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1주일 (5일) 동안 -6.95% 하락하였습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5일 간 12.37% 올랐으니 넷플릭스 관련주 라는 평가가 무색하지요.
최근 발행된 증권회사의 리포트는 매수 (위 기사 참조) 로 돌아섰는데요, 이번주 부터 상승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절대 추천은 아닙니다)
jeremy7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