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가로 보는 글로벌OTT 회고

[2024년] 주가로 보는 글로벌OTT 회고

Jeremy
Jeremy

2024년의 마지막 하루입니다. 2024년 한해의 글로벌 OTT 시장을 회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2024년 승자 "넷플릭스"

2024년의 글로벌 OTT 시장에서 증명된 시그널은 넷플릭스가 확실한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 입니다.

최근 Anntena에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미국 시장의 SVOD 신규 가입자 유치 비율을 보죠. 2022년 11%, 2023년 19%, 2024년 23%로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SVOD 년도별 신규 가입자 비율 비교 

미국 시장은 2022년 매분기 평균 신규 가입자 숫자는 480만명, 2023년 430만명, 2024년 350만명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거시미디어들이 2022년 이후 대부분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하여 구독자들의 선택 범위로 늘어났죠. 이런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신규 가입자 유치 비중의 선두에 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광고 상품과 비밀번호 단속의 결과!

넷플릭스 : 93.71% 상승

2024년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2억 8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였습니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주식가치는 2024년 YTD (년초 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합계) 기준 년초 대비 93.71% (12월 29일 기준) 상승 하였습니다. 12월 초 사상 최고가인 941.75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넷플릭스의 광고 계층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월간 광고 활성 사용자 7,000만명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2024년에 이들은 마이크 카이슨의 복싱 경기 실시간 생중계, NFL 크리스마스 생중계를 시도하였고 2025년 1월 부터 WWE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면서 실시간 스포츠 경쟁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한편 레거시미디어들은 적자를 면하고 수익이 창출되는 OTT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캐쉬카우’인 방송 네트워크 사업에서 감소하는 수익을 스트리밍으로 충당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레거시 미디어 중 돋보인 '디즈니'

이들 중 2024년 가장 돋보인 회사는 ‘디즈니’입니다. 2024년은 디즈니를 구원한 한 해입니다.

주가는 2024년 YTD 기준 22.97% 상승했는데 지난 6개월 동안 13% 수준 올랐습니다. 12월 29일 기준 주가는 111.51달러 인데 2021년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201.91달러와 주당 52주 최고가 123.74달러보다 낮지만, 주당 52주 최저가 83.91달러보다 높습니다. 회복 추세에 있는것이죠.

수익성 개선 성공

디즈니는 올해 스트리밍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와 마블의 ‘데드풀과 울버린’이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이들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 훌루, ESPN+의 합산 가입자는 2억 3천만명 수준으로 넷플릭스에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디즈니+에 훌루와 ESPN+ 콘텐츠를 통합하여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플랫폼 효율화 작업을 훌륭히 마쳤습니다.

디즈니는 레거시 미디어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에 대적할 만한 토대를 만들어 놓은 한해를 겪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에 대해 살펴볼까요.

WBD : 6개월 동안 보여준 가능성

이 회사의 주가 가치는 년간 기준으로 보면 년간 기준으로는 8.88% 하락 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49.65% 상승 하였습니다. 무엇이 상승 추세를 만든 것일까요?

WBD는 2024년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 전환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통합 OTT인 MAX는 1억 1천만명 수준의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2025년 OTT의 EBITA 마진 1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이 발표를 시장이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주가 반등이 나타나는 시점에 WBD는 MAX를 더 많은 국가로 확장하고 비밀번호 단속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2025년 중반 까지 ‘스트리밍 & 스튜디오’와 ‘글로벌 리니어 네트워크’ 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재편 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WBD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중입니다.

WBD 케이블TV 분리 : 스트리밍에 미래를 걸다
우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WBD)는 케이블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사업을 분리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케이블 사업 분리 이러한 조치는 컴캐스트가 케이블 네트워크를 분사한다고 발표한 최근 소식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컴캐스트] TV 채널 분사! 위기와 기회미국 케이블TV 시장을 호령하던 컴캐스트는 최근 자신들의 케이블TV 채널 중 하나만 남기로 모두 분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블 채널 분사 컴캐스트의

컴캐스트 : 최저가에 근접

미국의 레거시미디어 중 케이블TV 플랫폼과 케이블 및 지상파 방송 네트워크, 영화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거느린 유일한 회사는 ‘컴캐스트’입니다. 이들은 지난 1년 누적 주가 -13.14%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12월 29일 기준 주가는 37.93달러로 주당 52주 최저가인 36.43달러에 가깝습니다.

컴캐스트 산하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박스오피스의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디즈니 24%에 이은 2위 자리입니다. 2024년 올림픽 생중계로 19억 달러의 수익과 함께 이들의 OTT인 피콕도 300만 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 상승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가고 있는 케이블TV 가입자는 컴캐스트를 괴롭히는 골치거리 입니다. 스트리밍 사업인 피콕의 유료 가입자도 증가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컴캐스트가 발표한 케이블 네트워크의 분사 결정이 유일하게 주식가치를 지탱하고 있는 모멘텀이 되고 있습니다.

[컴캐스트] TV 채널 분사! 위기와 기회
미국 케이블TV 시장을 호령하던 컴캐스트는 최근 자신들의 케이블TV 채널 중 하나만 남기로 모두 분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블 채널 분사 컴캐스트의 NBCUniveral 케이블TV 채널 네트워크 산하의 USA Network, Oxygen, E!, SYFY, Golf Channel, CNBC, MSNBC 가 분사 대상이며 영화 티켓 플랫폼 Fandango와 Rotten Tomatoes 영화 평가 사이트도 새로운 회사에 포함됩니다. OTT ‘피콕’

2024년 : 반격을 위한 준비

2024년은 넷플릭스의 지위가 확고해지는 가운데 레거시 미디어들이 구조조정과 함께 OTT 사업이 적자를 면하고 수익으로 돌아서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2025년은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까요?

한해 동안 제레미 레터와 함께 글로벌 미디어 현장을 고민한 구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년 더 좋은 분석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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