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라이벌은 틱톡일까?

넷플릭스의 라이벌은 틱톡일까?

Jeremy
Jeremy

구독자 여러분들은 틱톡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틱톡 이용자들의 거의 절반은 16세~24세 이고 이들의 90%는 앱을 매일 사용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습니다. 매월 10억명의 사용자가 틱톡을 즐기고 후발 경쟁 서비스인 유투브 ‘숏츠’의 시청 횟수 보다 10배가 높습니다.

같은 동영상, 다른 사업 모델 틱톡

틱톡과 넷플릭스는 콘텐츠 형식이 ‘동영상’ 이란 점에서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TV 화면에서 긴 동영상을, 틱톡은 모바일에서 짧은 동영상 형식을 서비스 합니다.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지만 틱톡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직접 제작합니다.

넷플릭스와 틱톡은 이용자들에게는 모두 필수적 ‘비디오 앱’ 입니다. 각기 다른 콘텐츠와 이용 목적도 다릅니다. 아래 데이터를 보면 OTT 는 수익 측면에서 틱톡 등 숏 비디오 앱들을 압도하고, 시청 시간 면에서는 틱톡이 OTT들을 앞서고 있습니다.

틱톡은 유투브, 페이스북, 메타, 트위터, 스냅 등 소셜 계열의 서비스들과 경쟁하는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광고 수익을 키워가는 틱톡의 무서운 성장 속도로 유투브의 광고 수익이 제어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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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은 유료 구독 모델, 커머스 서비스,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수익 창출 옵션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틱톡에서는 창작자들이 조회수 대비한 수익이 너무 낮다는 불만이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주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 유료 구독 모델

틱톡은 코미디 제작자 Jericho Mencke 와 함께 새로운 8부작 코미디 다큐 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4.99불로 구독할 수 있는데요, 각 에피소드의 길이는 30분입니다. 이 콘텐츠는 라이브 이벤트로 방영됩니다.

Pearpop to Launch Subscription Comedy Docuseries on TikTok
The eight-episode series, starring the creator Jericho Mencke, will cost users $4.99 to watch.

틱톡은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도구로 라이브스트리밍 구독 도구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1,000명 이상 팔로어를 보유한 창작자들이 이 상품을 적용하여 구독자 전용 채팅 등이 유료 구독에 포함됩니다.

특히 틱톡은 일반 제작자들의 송출 시간을 최대 10분으로 확장한 바 있지만 실시간 이벤트 구독 상품에 30분 길이를 채택한 것은 틱톡의 ‘숏’ 컨셉을 크게 벗어난 것이죠.

지난 5월 넷플릭스가 스탠드업 코미디 콘텐츠를 라이브 스트리밍 으로 방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넷플릭스와 틱톡이 유사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 게임

틱톡은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현실을 위해 베트남 지역에서 게임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베트남은 35세 미만 연령이 70%에 육박하여 틱톡의 게임 테스트에 매우 적합합니다.

틱톡은 2019년 징가(Zinga)와 제휴를 통해 웹에서 ‘Disco Loco 3D’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틱톡 동영상을 보다가 아무때나 캐쥬얼하게 즐기는 게임입니다.

틱톡 이용자들이 동영상 시청과 게임 이용의 행태를 점검하는 이런 테스트가 베트남에서는 모바일 앱에서 진행됩니다.

넷플릭스가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1년간 진행 후에 글로벌하게 모바일 앱에 게임 서비스를 런칭했죠.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등 자신들이 만들어낸 팬층이 두터운 IP를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합니다. 이를 위해 게임 제작 회사 몇 군데를 인수했습니다.

틱톡은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이미 보유한 게임 부문의 독립 게임들을 향후에 확장할텐데요, 틱톡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입니다.

틱톡에서 점차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장르가 ‘게임 방송’ 입니다. 틱톡은 2020년 아마존의 트위치 (Twitch)에서 인력을 영입해 왔고 작년에는 100만명이 넘은 트위치의 창작자들을 빼오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틱톡은 게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획득된 이용자 데이터를 자신들의 게임 이용에 활용하겠지요.

서비스 무한 복제 경쟁

넷플릭스와 틱톡 그리고 유투브, 스포티파이 등 OTT와 숏 동영상 플랫폼, 소셜 플랫폼 그리고 음악 앱 까지 길고 짧은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 까지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틱톡, 넷플릭스 등 테크 플랫폼들이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테스트 후 글로벌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하는 이유는 플랫폼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신 기능이나 서비스들을 자연스럽게 결합하기 위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무한 복제 경쟁은 왜 발생할까요? 이용자들의 시간과 관심 그리고 이용자들의 소비 비용과 광고주들을 쟁취하기 위한 모바일 공간의 치열한 전투입니다. 2022년 하반기 넷플릭스 광고 상품을 출시한다면 겹치는 영역이 또 늘어납니다.

OTT는 틱톡 등 숏 비디오 앱에 비해 3배가 높은 수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Z세대로만 국한하면 상황이 반전됩니다. 틱톡이 영상 구독 모델과 게임 판매로, 넷플릭스가 광고 모델로 진출하면서 Z세대를 중심에 둔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특히 이용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되면 플랫폼에 지출한 이용자들의 지갑은 선택적으로 열릴텐데요, 이용자들의 시간을 장악하기 위한 무한 복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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