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Pick] 금주의 OTT 뉴스
#스튜디오드래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제휴 #웹툰 아일랜드 #콘텐츠 중심 시대 #넷플릭스 광고 매출 과대포장 #시청각미디어 서비스법 #국정감사 #창작자의시대 #C2E
2022년 10월 2주차 (10/2~10/8) 의 OTT 주요 뉴스 및 분석입니다.
방송국 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
엠브레인이 최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OTT 서비스 인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매년 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추적 분석이 가능합니다.
필자는 조사 내용 중 <방송국들의 충성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는 지점에 주목합니다. ‘방송사 보다 코텐츠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2019년 80.8%에서 2022년 87.0% 로 중가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송사의 프로그램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에 80.8% 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엠브레인은 이 현상을 두고 “TV채널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 으로 미디어 소비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이 현상은 글로벌한 트렌드가 아닙니다. 한국 보다 기존 리니어TV의 이탈 현상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미국의 경우, 여전히 ABC, NBC, CW, ESPN 등에 대한 충성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방송국과 콘텐츠의 성격이 상호 연동되는 경향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방송 콘텐츠들이 대거 넷플릭스와 중복 편성되면서 방송국의 색깔이 지워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방송국별로 OTT가 각각 존재하고 있고, 시즌제 드라마로 특정 방송국의 정체성이 지켜지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방송국에 대한 충성도가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방송국의 정체성’은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죠. 하지만 방송국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TV채널, 자사OTT, 넷플릭스 등으로 다양하게 유통될 때 방송국 스스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장악 또는 조절할 수 없다면 방송국은 결국 ‘외주’ 역할로 전락하게 될것입니다.
넷플릭스 광고 매출 과대포장(?)
넷플릭스의 광고 상품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9월 한달동안 넷플릭스 주가는 5.3%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디어 전문 애널리스트 MoffenNathanson이 넷플릭스 광고 수익 예측이 과장 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수익 예측은 2027년 까지 55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2025년 까지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 17억 달러, 글로벌 하게 27억 달러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2027년 35억 달러로 추산하는데 가장 높은 예측 보다 20억 달러가 낮습니다.
매출을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 수’의 추산하는 것인데, 새로운 가입자 보다 고가를 지불하는 구독자들이 대거 광고 상품으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구독 수익 감소로 광고 수익 증가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렇지만 Nathanson은 넷플릭스 광고 수익이 미래에 큰 잠재력 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넷플릭스 등급을 중립 위치인 ‘Market Perform’ 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불에서 220불로 올렸습니다.
앞으로 넷플릭스의 주가는 광고 사업의 가입자와 매출이 결정하게 될텐데요, 새로운 구독자, 기존 구독자의 이동이 중요한 변수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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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올라탄 스튜디오 드래곤 : 아시아 어벤저스 출격
스튜디오 드래곤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12월에 오픈 예정인 ‘김날길, 이다희 차은우’ 주연의 <아일랜드>가 티빙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로 공급됩니다. 아일랜드 이외에도 9편의 구작 드라마도 판매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웹툰 IP를 발굴하여 넷플릭스가 아닌 아마존을 선택하여 국내 경쟁을 피하고 글로벌 유통으로 수익화한 사례입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한국에도 런칭은 되어 있지만 가입자는 미미하죠)
2021년 3월 스튜디오드래곤은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과 IP 영화화 및 독점권리에 관한 제휴를 맺었는데요, 와이랩은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등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파트너로 아시아 슈퍼히어로가 어벤저스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국정감사 : 방통위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중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12월에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은 현재 방송법, IPTV법, 전기통신사업법(OTT)로 분산된 규제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렇게 통합이 되면 기존의 방송과 OTT가 동일 규제 프레임에 편입됩니다. 예를들면, 현재 방송국들에게 부과하는 ‘방송발전기금’ 을 넷플릭스에 징수할 수 있게 됩니다.
방송국들이 자회사로 출범시킨 웨이브, 티빙 등 토종OTT는 이 이슈를 그리 달가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라는 대 원칙으로 본다면 맞는 방향이 아닐까요? 현재 유럽은 이러한 규제 방식을 이미 도입하였습니다. 지난번 스위스에서 넷플릭스에 영화 기금 징수에 대한 국민 투표를 가결 시킨 것도 ‘동일 규제 프레임’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12월에 이 통합 이슈가 통과될 것이라고 믿는 업계 관계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디어 관련 콘트롤타워가 부제하기 때문에 이해관계 조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이 문제를 방치해 둘지 걱정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 스위스 ‘넷플릭스 법’ 한국은 어떻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 C2E 아시나요?
그동안의 창작자 라면 블로거, 유튜버, 숌폼 제작자, 그리고 필자와 같은 뉴스레터 에디터 등을 의미했는데요 최근에는 이 영역이 리뷰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창작활동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C2E 기반의 스타트업 서비스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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