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경쟁의 필수 콘텐츠 ‘키즈(Kids)'
국가 마다 다르겠지만 OTT 경쟁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오리지널 경쟁 : 프랜차이즈 IP
Parrot Analytics가 2022년 1월 부터 2023년 7월 까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가장 수요가 많은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 다큐멘터리의 장르를 보면, K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Whensday’를 제외하면 액션 스릴러, 코미디, 공상과학, 판타지, 공프 장르로 남성, 여성 등 타겟 층이 명확한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은 기존 프랜차이즈 IP (Wednesday, Queen Charlotte, XO Kitty, The Witcher Blood Origin, Vikings Valhalla) 들과 K-콘텐츠 등 비 영어권 콘텐츠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IP는 친근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지속적 관심을 견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의 대부분은 모든 가족을 포괄하는 콘텐츠는 아닙니다.
키즈 콘텐츠의 중요성
국가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OTT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수록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고객을 유지하는 전략이 중요해집니다.
조사회사 SuperAwesome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과 영국의 부모들이 OTT를 취소하기로 결정 할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비용 (19%) 보다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제공 수준 (43%)을 크게 고려합니다. 특히 부모들 자신을 위한 콘텐츠 부족은 11%에 불과합니다.
구독과 취소 사이에서 가정의 결정을 주도하는 것은 아이들의 콘텐츠들이며 중요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의 수치와 비교하면 31%가 증가하였습니다.
키즈 : 넷플릭스와 디즈니+ 강세
스트리머들이 ‘키즈’ 타겟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미국 시장의 분석표를 보면 키즈 타겟의 연령별 시청자 비율로 50% 이상 차지하는 OTT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뿐입니다.
특히 레거시미디어로 카툰네트워크 채널을 보유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명성 만큼 OTT에서 키즈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MAX로 OTT를 통합할 때 ‘가족과 키즈’ 콘텐츠 전진배치를 전략으로 들고나온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FAST OTT에도 키즈 경쟁
키즈 콘텐츠 경쟁은 FAST OTT에서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기준, FAST의 키즈 전용 채널은 82개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FAST 채널의 장점은 프로그램 별 전용채널로 만들어진 브랜드 채널이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 입니다. 핑크퐁만 하루종일도 시청할 수 있는 무료 채널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성비 높은 OTT가 아닐 수 없습니다.
FAST OTT의 가족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로쿠, LG, 삼성 등 CTV 진영이 프로그램 단위로 콘텐츠를 수급하거나 한국의 NEW ID 처럼 FAST 전용 공급 업체들과 계약하여 제공 하는 방식의 경쟁입니다. 파라마운트, 디즈니, WBD 등 키즈 IP를 원천 소유한 오너들이 직접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기존 TV의 키즈채널이 OTT로 이동하여 프로그램별 또는 오리지널 IP로 재탄생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친숙한 과거 키즈 콘텐츠 캐릭터와 스토리들이 FAST 채널로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키즈 콘텐츠 활용은 점차 OTT 경쟁에 중요한 무기로 커갈 것입니다.
jeremy7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