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nsight] 넷플릭스 F1 생중계 루머 / 계정 차단 분석
1.넷플릭스 스포츠 생중계 추진할까?
넷플릭스가 디즈니의 ESPN 및 NBCU와 레이싱 경기 ‘F1’의 생중계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추측에 불과하히지만 이 권리를 위해 1억 달러의 머니게임을 펼쳐야 합니다.
넷플릭스가 25년간 스포츠 게임을 라이브로 서비스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FI(Fomula One) 은 전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의 팬층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 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스포츠의 비하인드 다큐멘터리들을 서비스 중인데요, <Foumula 1 : Drive to Survive>를 시즌 4 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Morning Cosult의 조사에 의하면 스포츠 팬 응답자들의 54%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Foumula 1’ 을 보았다는 반응입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실시간 중계 까지 추진하게 될까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입니다. 이미 넷플릭스는 스탠드업 코미디 등 일부 콘텐츠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추진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물론 스포츠 중계는 완전히 다른 ‘판’ 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입자 감소가 현실화된 시점에서 광고가 포함된 상품 출시 등 완강하게 유지하던 자신들의 철학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수요를 만들어낸 넷플릭스로서 ‘포뮬러 원’은 실시간 스포츠 중계로 진입하는 매우 효과적 콘텐츠가 아닐까요? 그것도 글로벌 생중계 권리라면 더욱 가치가 있겠지요.
이제 OTT는 서로를 닮아가는 무한복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넷플릭스 계정 공유 차단! 얼마나 돈을 낼까요?
최근 한국에서는 1일로 쪼개서 판매하는 ‘OTT 계정 공유’ 서비스가 결국 사업자들로 부터 법적 조치가 들어갔는데요, 콘텐츠의 가치를 훼손하는 이런 공유 서비스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4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계정을 공유하는 이용자의 수가 1억명이 넘는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페루에서 추진 중인 ‘가족 이외의 계정 차단’ 테스트는 2023년이면 글로벌로 확장되겠지요.
만일 구독자 여러분에게 계정 공유가 차단된다는 메시지와 추가적으로 과금을 유도하는 메시지가 전달되면 돈을 낼 의향이 있으신지요?
일부 추정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고객 기반을 잃지 않으면서 연간 16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예측은 국가 마다 매우 다른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현재 페루에서 진행중인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페루에서는 집 밖에서 계정을 공유하는 고객들에게 2달러로 2명의 외부 이용자를 추가할 수 있는 메시지를 띄웁니다.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집에서 함께 살지 않지만 외부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가족 확인을 위해 추가 인증을 해야한다는 점 입니다. 페루의 넷플릭스 점유는 40% 수준인데 HBO MAX나 경쟁 서비스로 이탈도 높은 편이라는 분석입니다.
국가의 OTT 이용 성향 및 넷플릭스의 충성도에 따라 공유 차단 효과는 매우 다를텐데요,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는 매우 낙관적 결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Variety Intelligence Platform 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계정을 외부인과 공유를 경험한 비율은 70% 이고, 넷플릭스 비밀번호를 사용토록 허용한 사람들의 71%는 기꺼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밀레니얼 연령대인 25~44세의 사용자들이 추가 지불 의사가 가장 적습니다. 45세 이상의 기성세대가 가장 지불 의향이 높고, 재미있겠도 Z세대 그룹들도 높게 나타납니다.
넷플릭스의 가장 많은 고객 군은 25~44세가 계정 공유에 추가적 지불이 낮다는 점은 넷플릭스에겐 좋은 시그널은 아닌것 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다른 조사 회사인 Morning Consult 에 의하면 응답자의 30% 미만 수준만이 계정 공유 차단 시 추가 지불 의향이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고객들의 마음은 이만큼 변동폭이 심합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차단 및 추가 과금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시한폭탄’은 아닐까요?
3. 한국 OTT 유료 이용자 9배 증가
최근 KISDI가 분석한 “OTT 무료 및 유료 이용자 비교분석” 보고서가 발행되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OTT 이용이 2017년 36.1% 에서 2021년 69.5%가 증가 했는데요, 유료 이용자는 2017년 대비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응답자들의 13.9% 가 2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는데요, 이 수치는 미국 보다 낮습니다.
OTT 를 복수로 이용하는 이용자 중 1인 가구 비율이 26.6%로 높은데요, 전체 OTT 이용자 중 1인가구 15.9% 비중 보다 높은게 특징입니다. 아울러 여성 비중이 남성 보다 높은 것도 이채롭습니다.
유료로 이용한 OTT 서비스 주 넷플릭스가 68.9% 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대략 30% 수준이 계정 공유를 통해 무료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티빙 (12.7%), 웨이브 (12.7%) 로 유투브의 29.5% 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토종 OTT들이 네이버, SK텔레콤등과 번들 서비스로 제공되는 의존도가 높다는 반증인데 서비스 충성도에 다소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4.디즈니플러스 중동 등 16개 국가 런칭
디즈니플러스가 중동 및 북 아프리카 16개국으로 진출하였습니다. 디즈니는 2022년에만 총 42개국에 진출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다음주에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도 진출할 예정인데요 2023년 까지 160개국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 등 8개의 중동 국가의 런칭에는 인도의 ‘디즈니+핫스타’ 앱의 변형 버전이 출시되는데요, 모바일 전화번호로 로그인하는 방식이 별도의 ID를 요구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습니다.
5.OTT의 차별화 콘텐츠 '데이팅 예능'
데이팅을 소재로 한 오락 콘텐츠가 인기인데요, 환승연애 시즌2(티빙)의 티저영상이 공개되었구요, 솔로지옥 시즌2(넷플릭스)가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일반 TV 보다 수위와 표현이 자유롭게 이전에 데이팅 콘텐츠들에 비해 소재도 파격적입니다. 환승연애의 경우 헤어진 커플을 소환한다는 ‘그랬으면 좋은’ 시청자들의 숨은 욕망을 가져왔습니다. TV에서 OTT로 옮겨진 파격 리얼리티 콘텐츠 경쟁을 즐겨보시죠.
jeremy7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