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AST 로 간 K콘텐츠와 OTT들의 고민

미국 FAST 로 간 K콘텐츠와 OTT들의 고민

Jeremy
Jeremy

광고와 함께 즐기는 무료 콘텐츠 채널! 전송 방식은 스트리밍!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 OTT 에 대한 정의입니다.

FAST가 가장 큰 나라 '미국'

전세계에서 FAST가 가장 성행중인 국가는 미디어 산업의 본거지 ‘미국’ 입니다. (아래표를 보면 국가별 차이가 큽니다.)

출처 : Variety VIP
미국은 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무너지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돈을내고 시청하는 프리미엄 SVOD 시장의 가입자 포화도가 가장 높고, OTT 플레이어들의 경쟁 강도가 가장 쎄고, 스마트TV의 보급과 이용이 가장 높은 특성을 지닌 국가입니다.

CTV 가구의 60% 가입

Comcast Advertising 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정 내 FAST 보급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CTV를 보유한 가구 중 60%가 FAST 서비스를 이용 합니다.

미국에서만 1,500개 이상의 FAST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데, Roku Channel이 453개로 가장 많고, Pluto TV가 350개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제조회사의 CTV와 FAST 전문 OTT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Omdia


로쿠는 2022년 말 기준 7천만개의 활성화 계정을 보유 하여 1년 동안 1천만 계정을 늘렸고, Pluto TV는 7,200만 방문자를 기록하여 1년 만에 800만이 증가했습니다. FAST 채널의 양적 증가와 미디어 사업에 필요한 이용자 수가 비례하여 증가한 것이죠.

K콘텐츠 전문 FAST 등장

이런 미국 시장에 K-콘텐츠 전문 FAST가 등장했습니다. “Binge Korea” 라는 FAST 채널로 한국의 NEW ID 가 운영사입니다. 사실 이 채널은 LG 스마트TV 등에 제공중이던 채널을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삼성 스마트TV, 아마존 Fire TV 등으로 넓혔고 곧 로쿠 등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40여개의 채널로 서비스 중이며 K-Dramas, K-Movies, K-Food, K-Pop,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의 전용 채널을 제공 합니다.

NEW ID

NEW ID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삼성, LG 스마트TV의 FAST채널의 콘텐츠 공급, 전송 및 플랫폼 운영사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 광고 삽입 기술과 콘텐츠 관리(CMS) 기능을 CTV가 제공하는 FAST 플랫폼과 연동하는 운영 기술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지상파 및 제작사들은 NEW ID의 FAST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수익화가 가능해 졌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한국 콘텐츠의 소비는 미국 콘텐츠 다음으로 높습니다. (43%) K콘텐츠를 한국의 기업을 통해 FAST로 직접 서비스 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 입니다.

출처 : Variety VIP

NEW ID는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 채널을 늘려갈 의지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와 함께 고민해볼 이슈도 있습니다.

OTT들의 고민 : FAST 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

FAST는 마치 케이블TV의 태동 처럼 ‘재방영 콘텐츠’를 손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위 단일 IP (single IP) 채널이 가장 많은데 보고 싶은 콘텐츠 제목을 보고 TV채널 재핑 하듯이 진입하면 됩니다.

FAST OTT의 초기 시장은 Pluto TV, Tubi 등 전문 사업자로 부터 시작 (이들도 파라마운트, FOX에 매각) 되었고 스마트TV 진영이 키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WBD)는 Pluto TV에 <WBTV> 라는 이름으로 FAST채널을 런칭하였고 앞으로 독자적인 FAST OTT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WBD의 FAST 전략

넷플릭스도 FAST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TT의 직접 진출 증가

지금까지는 콘텐츠 소유 미디어 그룹들이 콘텐츠 매집 그룹들에게 콘텐츠를 넘겨 FAST에 대응 했다면 앞으로 직접 FAST에 진출함으로써 SVOD 경쟁과 연계될 수 밖에 없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 상품 판매가 증가할수록 광고 시청 이용자 접점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건 FAST 채널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WBTV 처럼 독자 브랜드로 FAST OTT 입점 하는 사례, 아예 독자로 FAST OTT를 출시하는 사례 등으로 다양화되어 갈 것입니다.

예를들어 NBCU는 계열사 FAST OTT인 Xumo 를 통하거나 아마존, 삼성, 로쿠의 FAST 채널에도 콘텐츠를 유통 시킵니다.

이런 전략은 과거 케이블TV의 채널 확장 전략과 유사합니다.

과거 케이블TV의 채널이 HBO1, HBO2, HBO Comedy 처럼 브랜드 채널이 '멀티플렉싱' 전략으로 확장되어 가며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내던 (전세계 유료방송 채널 전략) 방식과 비슷합니다. 케이블 채널 브랜드가 OTT 브랜드로 바뀌어가는 것 뿐입니다.

광고 OTT - SVOD 연계 전략

결국 점차 FAST 시장에서 콘텐츠 소유 그룹의 브랜드가 중요해집니다. Neflix 채널, MAX 채널 등 FAST 채널의 이름은 OTT와 연계되어 갈것입니다. 구작 콘텐츠 노출은 광고 수익과 신작 마케팅 팝업 채널 역할로 SVOD 가입자 유입에도 쓰여집니다.

국내 OTT들도 이런 트렌드를 이해한다면 독자적인 브랜드 기반하에 FAST에 진출하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공략을 위해서!

2023년 미국의 FAST 시장 40~60억 달러 시장이고 전세계 FAST 시장은 2027년 까지 120억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미국이 100억 달러를 차지합니다.

출처 : OMDIA

정리하자면, 미국 시장에 K콘텐츠가 FAST로 다양한 플랫폼에 확장되면 수익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들은 FAST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WBD나 넷플릭스의 로드맵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FAST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세요.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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