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무료인터넷! OTT 시장에 미칠 영향

美 ‘바이든’ 무료인터넷! OTT 시장에 미칠 영향

Jer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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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미국의 저소득 계층에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컴캐스트 등 20여개의 ISP 사업자들이 ACP(Affordable Connectivity Program) 를 만들고 백악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인데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30불로 이용 가격을 제한하고 정부가 30불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2021년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1조 달러 인프라 패키지를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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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 시골 지역의 무료 인터넷 확대

연소득이 55,000달러인 4인 가족이 월 30달러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데 무려 미국인의 40% 가 이 조건에 포함됩니다.

초고속 광대역 인프라가 전역을 포괄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해가 안되는 정책일 수 있겠는데요, 여전히 저소득 그리고 시골 지역 까지 인터넷 인프라가 고르게 분포되지 않은 미국에서는 큰 의미이죠.

바이든은 컴캐스트, 버라이즌 등 대기업들이 인터넷 이용 가격을 스스로 인하한 점을 칭찬하며 인플레이션 인하에 기업들이 앞장선 사례라는 점을 치하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케이블, 통신회사들의 승리가 아닐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죠.

🌐 케이블, 통신회사들의 성장둔화 해소

우선 컴캐스트, 버라이즌 등이 직면한 성장 둔화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케이블 및 IPTV 통신회사들의 TV 가입자는 지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2년 1분기의 미국 유료 방송 가입자는 320만명이나 감소되었는데요. 이 수치는 2020년 1분기 220만, 2021년 240만 1분기 보다 큰 수치입니다.

출처 : Variety

최근 넷플릭스의 가입자 하락 등 프리미엄 SVOD 구독자 성장이 주춤한것과는 별개로 디즈니플러스 및 피콕, 파라마운트+ 구독자 상승과 특히 광고가 포함된 무료OTT들로 이동은 ‘코드커팅’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TV 하락과 별개로 OTT 이용 수요는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다만,  컴캐스트, 차터 등 주요 대기업들의 인터넷 가입자 둔화가 아래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문제로 대두되어, 컴캐스트의 2022년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출처 : Variety

특히 미국의 지역 및 소득 수준에 따른 인터넷 보급 수준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d) 문제가 지속되어 왔는데요,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역, 인종, 소득 수준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가입 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2022년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가 6,900만명으로 4,000만명 이상이 미가입 상태입니다.

출처 : Pew

결국 케이블 회사들은 초당 100mbps 급 인터넷 이지만 정부 보조금으로 저가 인터넷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인터넷 가입자 확대 수혜를 보게 되었습니다.

🧭 OTT 시장에 새로운 금맥

인터넷 가입자의 증가는 원격 교육 등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선한 목적’에 활용됩니다. 산업적으로 보자면 OTT 전체에 새로운 기회인것은 당연합니다. 미국의 OTT 시장이 포화 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갑자기 엄청난 금맥이 발견된것과 같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SVOD 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한 AVOD, FAST 등 광고가 포함된 무료형 OTT의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이 이미 광고포함 저가 상품 출시를 2022년 내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빅 플레이어들에게도 당연히 기회입니다.

한국 시장에는 광고 OTT 가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준인지 체감이 잘 안될텐데요, 대표적 무료 OTT인 Pluto TV, Tubi 의 월간 사용자가 무려 각각 6,800만명, 5,100만명이나 됩니다. 엄청난 숫자죠.

무료 인터넷 가입자의 늘수록 이 숫자도 비례하여 증가한다고 봐야겠습니다.

지난번 분석에서도 언급했지만 광고 OTT들로 수천편 이상의 양적 볼륨과 특색 있는 콘텐츠 그리고 품질 좋은 오리지널 까지 제작함으로써 점점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OTT들과 이용자의 시간을 장악하기 위한 게임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분석에서 인용했던 표를 다시 볼까요. 1년 사이에 AVOD는 24%, FAST는 94%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는 시장은 무료 기반 광고 OTT는 컴캐스트, CBS, FOX 등과 로쿠, 아마존 등 테크기업이 경쟁하죠. 그리고 광고 포함 저가 SVOD로 넷플릭스가 참가합니다.

무료 인터넷 이용자가 늘면 AVOD, FAST 는 붐비게 되고  전통적인 TV산업을 지탱하는 1,600억달러 수준의 ‘광고머니’도 OTT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넷플릭스가 프리미엄 SVOD 시장을 열어 기존 미디어 진영을 긴 시간 동안 교란했다면 AVOD, FAST는 레거시 미디어가 미리 준비한 시장이죠.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 확대는 미디어 진영의 피터지는 경쟁을 부추기는 '촉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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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797@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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