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Pick] 금주의 OTT 뉴스

[제레미 Pick] 금주의 OTT 뉴스

#넷플릭스 광고상품 한국런칭 #넷플릭스 광고 상품 완판 #OTT 광고상품 가입자 구성 #티빙 시즌 통합 #시즌 가입자 티빙 가나 #유투브 프라임타임채널 오픈

Jeremy
Jeremy

2022년 10/31~11/4 글로벌 및 국내 OTT 뉴스 분석입니다.

1.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본격 시동 : 2가지 관전 포인트

넷플릭스 광고 상품이 한국에도 출시되었습니다. 나스미디어가 독점 광고 영업회사로 선정되었는데 판매 광고가 모두 완판 되었다고 하죠. 가입자도 없는 상품에 광고주가 미리 돈을 내고 예약 구매를 한 셈입니다. 대단한 플랫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웨이브, 티빙 등 토종 OTT들은 관망 하면서 광고 상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문제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너무 느립니다.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가 시장을 어떻게 바꾸어나갈지 2가지의 추이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먼저, 광고 상품 가입자가 얼마나 될까요?

5,500원의 낮은 가격이지만 10% 콘텐츠는 시청이 불가하고, 다운로드 불가, 화질도 720P 수준, 동시접속 불가 등 다소 부족함이 있는 상품입니다. 특히 1시간 4분이나 노출되는 광고는 국내 시청자들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수준입니다.

시청이 불가한 콘텐츠에 <잠금 아이콘> 표시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가 낮은 가격 상품으로 이동하거나, 넷플릭스 미 구독자가 영입되는 유형이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한국에도 가족 이외의 암호 공유를 단속하게됩니다. 타인과 계정을 함께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저가의 광고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총 가입자가 커지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필자의 의견은 ‘긍정’입니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국에서 넷플릭스 광고 사업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장르 중심의 타겟팅만 가능한 상품에 완판으로 출범했지만 경기 불황 변수가 변수일 수 있습니다. 유투브, 로쿠 등 미디어 동영상 플랫폼들의 광고 수익이 이번 분기에 모두 실적을 하회 했고 Snap, Meta 등 소셜미디어 진영은 심각한 수준으로 광고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2024년 넷플릭스으로 연간 취급고 기준 3,800억원, 2025년1조 2천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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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체 광고 시장이 15조 (방송광고 4조, 디지털 광고 7조, 디지털 동영상 1조2천억) 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방송광고의 30% 까지 육박한다는 예측은 너무 지나친 예측입니다. 

넷플릭스의 광고는 다른 동영상 광고 매체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IPTV VOD 광고, 유투브 등 유사하게 동영상 광고를 게재하는 매체가 얼마큼 광고 매출이 감소할지도 궁금해집니다.

==>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 넷플릭스 광고 상품 이것만큼은 짚어보자

2.OTT 광고 상품 가입자 성향에 문제 없다!

넷플릭스 광고 상품의 가격이 낮고 상품이 다소 불완전 (no 다운로드 등) 하기 때문에 저연령, 낮은 수입 등 인구 통계학적으로 기존 상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입자가 늘어도 광고매체로서 광고주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미국 Antenna의 조사결과로는 광고주들이 안심할 데이터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OTT 광고 요금제에 가입 (넷플릭스외 훌루, 피콕 등 광고 상품 가입자 대상 분석) 한 고객들의 인구 통계학적 분석을 보면 광고 없는 상품 가입자들과 거의 유사합니다.

출처 : Antenna

광고 상품 가입자의 여성 비중이 다소 높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소득 수준과 연령대도 광고 상품 가입의 변수가 아니라는 것도 광고주들을 안심 시키는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광고 상품 가입자 예측 측면에서 보자면 이 이슈는 다소 부정적 시각을 제공합니다. 넷플릭스는 기존 상품 가입자를 지키면서 비용에 민감한 이용자 층을 유입시키려는 의도로 광고 상품의 기능을 다소 낮게 설계하였죠. 그런데 비용에 의해 고객들이 움직이지 않고 시청 시간 등 시청 성향 때문에 가입자가 이동한다면 기존 가입자들도 광고 시청 상품에 가입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입니다.

광고 상품 가입자의 성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몇개월 후 이런 분석을 검증해보도록 하죠.

3.티빙 – 시즌 통합! 가입자 효과는 글쎄!

공정위가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통신과 결합한 2번째 합병으로 숫자 상으로만 보면 2위 OTT로 올라옵니다.

하지만 KT의 시즌 가입자를 티빙으로 전환하는 플랜을 보면 고개가 다소 갸우뚱 해 집니다.

시즌의 유료 가입자에게 1개월 티빙 이용권을 증정하며 유료전환을 촉진하고, KT 5G 요금제 가입자는 티빙 라이트 상품 (파라마운트+ 등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을 증정합니다.

시즌을 무료로 이용했거나, KT IPTV 이용자 이면서 시즌을 이용하던 가입자들을 배려한 프로모션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즌을 유료로 이용한 지불 의향이 높은 고객과 KT 5G 요금제 가입자 번들에 치중한다는 것인데요, 냉정하게 보자면 필요한 가입자만 빼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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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옥수수의 이전 사례도 이와 유사했는데요, 이때 옥수수의 많은 이용자들이 웨이브가 아닌 티빙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시즌에 가입한 전체 가입자와 KT IPTV와 시즌을 동시에 이용하던 이용자들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적 접근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4.유투브의 OTT 스토어가 가지는 의미

유투브가 미국에 OTT 마켓 플레이스인 프라임타임 채널(Primetime Channels)를 오픈했습니다. 쇼타임, 파라마운트+, 스타즈, NBA 리그 등 OTT 상품을 직접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채널의 위치는 영화 및 프로그램 섹션 이고, 방송국 콘텐츠들을 검색할 때 해당 채널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35개 파트너와 제휴 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서비스를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유투브가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OTT 와 방송국 콘텐츠의 하이라이트, 고객이 올린 리뷰 영상 등을 유투브에서 시청합니다. 전편을 보기 위해 다시 OTT 앱을 열고 이동하기도 하죠. 유투브는 영상 검색과 OTT 시청의 전 프로세스를 유투브 안에서 모두 작동시키는 ‘원스톱 솔루션’ 이 되고자 합니다. 왜! OTT 영상 소비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장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넷플릭스 등 빅 플레이어들이 이 채널 묶음 공간에 참여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서로가 경쟁자이기 때문이죠. 이번 3분기 유투브의 광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복합적 경쟁 상황에서 프라임타임 채널이 어떠한 사업적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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